최근에 Google에서 권순선 Developer Relations Program Manager(이하 매니저) 님이 오셔서 '오픈소스와 커뮤니티'에 대해 세미나를 해주셨습니다. 회사에서 오픈소스로 내놓은 제품들이 있고 그것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기를 원하는 입장에서 어떻게 해야 그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궁금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픈소스에 대한 그 분의 생각이 궁금했었습니다.
매니저님은 10년동안은 정말 활발하게 오픈소스에 기여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원동력은 '대가, 이익을 바라지 않고 기여하는 마음'이라고 하셨는데요. 사실 저는 어떤 행동을 할 때에도 저에게 유리함을 먼저 재어보기 때문에 그 말이 저에게는 좀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 자발적으로 오픈소스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은 있으나 어떠한 형태의 행동이 나오지 않는게 이러한 저의 모습 때문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매니저님이 하시는 일은 DR라고 하셨는데요. 우리가 평소 아는 PR(마케팅) 팀의 개발자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하네요. 즉,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홍보 또는 제품 장려하는 일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회사 차원에서 궁금했던 또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했던 '어떻게 하면 좀 더 많은 사람들을 오픈소스 참여하도록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말씀하셨던게 인상이 깊은데요. 한 마디로 요약하면 '블록체인 또는 우리 제품만이 할 수 있는 무언가가 뭔가?'라는 것에 대답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 이 질문이 먼저 나와야 할까요? 사실 이 대답이 나오기 전에 매니저님은 Tensorflow가 일본에서 그 기술을 이용하여 시골 농가에서 오이의 크기를 자동으로 분류하는 usecase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해당 사례를 통해 Tensorflow의 기술이 현실 세계에서 정말 필요한 기술이라는 것과 사람들이 써보고 싶게끔 홍보한 것이죠. 저희도 마찬가지입니다. 저희 제품, 더 크게는 블록체인이 우리 생활에 왜 필요한가에 대한 질문에 먼저 대답이 나와야 사람들의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이죠. 이렇게 아니면 뭔지도 모르는데 누가 기여를 할 수 있을까요.
결국 오래 전부터 고민했던 '블록체인의 필요성, 존재 이유, 적합한 Bapp이 뭔가'로 돌아온 것 같네요. 다행히도 회사에서 항상 고민하던 방향도 같은 선상입니다. 많은 분들이 고민하고 그 방향에 대해 나아가고 있는만큼 위 질문에 대한 대답을 내년에는 좀 더 명확히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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