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장. 쓸수록 발달하는 뇌를 이용하는 법
각자 개개인은 스스로 지금 가지고 있는 능력들에서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저의 경우 솔직히 이에 대해 큰 생각이 없었고 제의 한계에 미쳤을 때쯤이면 이를 인식하고 딱 거기까지, 그 정도만 하며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면 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지금까지 살아왔던 것 같아요. 그래서 당연히 시간을 많이 투자하면 투자한대로 어느 정도 성과를 얻었던 것도 있지만 생각외로 결과가 안 나오는 것들에 대해선 그것이 저의 한계라고 생각했고 좌절하였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이번 장에서 연습을 통해 능력을 좀 더 끌어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육체적인 발달을 근육으로 볼 수 있다면 정신적인 부분은 특정 뇌 부분의 발달정도을 보면 되는데요. 실제로 책에서 런던의 택시 운전사, 아인슈타인 등의 예에서 일반인들과 다른, 그리고 연습 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발달하는 뇌의 부분을 과학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왜 그렇게 발달하는걸까? 그 이유는 인간의 항상성(homeostasis)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하는데요. 우리의 체온, 당 수치 등 몸 곳곳에서 스스로 생활에 적절한 환경으로 유지시켜주고 있는 것은 다들 아시죠? 뇌도 기존의 컴포트존(comfort zone)에서 좀 더 벗어나는, 즉 기존의 능력에서 강화된 능력이 요구되는 활동이 생기면 처음엔 단숨에 변하진 않지만 그 요구에 맞춰서 결국 그 능력에 맞춰준다고 합니다. 그렇게 때문에 런던 택시 운전수, 아인슈타인도 운전 기간, 연구 기간 때 컴포트존에 좀 더 강화된 능력이 요구되었고 그에 따라 그것을 사용하는 뇌의 특정 부분이 발달되게 된 것이죠.
그럼 이러한 의문이 들죠. '왜 나는 내 분야에서 최고가 되지 못했을까?' 그 이유는 위에서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현재 나의 능력에 안주하고 채찍질하지 않아 현재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 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안주하지 않고 노력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컴포트존을 깨뜨리는 연습을 안하는, 즉 제대로 된 연습을 하지 않아 헛발질 하고 있을 수도 있구요. 저의 경우 나름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제대로 안 된 경우는 모두 후자의 경우였던 것 같아요. 시간만 많이 투자하면 된다는 그런 마인드(?!). 참 미련했죠. 그렇기 때문에 항상성에 도전하고 잠재력을 개발할 좋은 연습이 필요한 것 입니다. 이 부분은 이후의 장에서 설명될 부분인데요. 좀 더 읽고 올게요.
제3장. 심적 표상 이해하기
이번 장에서 저자가 초점을 맞추고 설명하고 있는 부분은 '심적 표상'이라는 것인데요. 결국 제대로 된 연습은 각자 개인의 심적 표상을 고도화하고 섬세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럼 이런 의문이 들겠죠.
심적 표상은 무엇인가?
책에는 심적 표상에 대해 '명확한 마음속 이미지', '(사실, 이미지, 규칙, 관계 등의) 정보 패턴'이라고 설명합니다. 이젠 좀 더 예를 들어보죠. 이세돌 9단과 바둑을 둔다고 생각해봅시다. 이세돌 기사가 바둑을 두었을 때 머리 속에선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저와 같이 바둑의 기본적인 룰 정도만 아는 상태라면 검정돌과 하얀돌, 그리고 내것을 두었을 때 상대방의 수 정도를 생각할 것 입니다. 하지만 이세돌 기사와 같은 프로는 오랜 경험과 연습으로 하나의 수를 두었을 떄 마음 속에 그려지는 명확한 이미지들이 있을 것입니다. 상대방 수, 다음 나의 수, 지난 경험들 등등 엄청나겠죠. 제가 상상할 수도 없는.. 그런게 다른 것이죠. 전 책을 읽다가 뭔가 '객체지향'과 관련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한 개의 수를 놓는다면 하나의 객체를 생성하는 것이고 프로는 이 객체에 기능을 수행할 명확한 이미지를 가지고 만드는 것이죠. 제가 만든 객체(바둑의 수)는 몇 가지 기능을 못한다면 프로가 만드는 수는 엄청난 기능에 예외처리까지 다 되어있는 완벽에 가까운 것이라고 말이죠.
심적 표상이란게 말은 어렵지만 사실 우리 모두가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없어선 안되는 것이죠. 예를들어 밥을 먹을 때를 생각해봅시다. 우린 이 과정에 대해 뭔가 생각하고 먹나요? 맛있어 보이는 반찬을 집고 매번 먹었던 대로 먹는 것이죠. 누가 '1.숫가락에 밥 퍼고 2.밥을 입에 넣고 3.반찬 집어서 입에 넣고' 와 같이 생각하지는 않잖아요. 개그콘서트 중에 '느낌 아니까'라는 유행어가 있었잖아요. 그런 것 아닐까요? 또 뭔가 처음하는 일이 있는데 본인이 생각했던 대로 되면 '감을 잡았다'라고 하잖아요. 그런게 개개인의 심적 표상이 만들어지고 있는 과정인거죠. 그런데 모두들 이러한 심적표상을 가지고 있지만 프로와 다른 점은 그들은 아마추어보다 고도화되고 섬세한 심적 표상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죠.
그렇기 때문에 예를들어서 프로 피아니스트와 아마추어 피아니스트가 있고 둘 다 처음보는 피아노곡을 연습한다고 생각한다면 프로의 경우 연습할 때 그들은 무엇이 틀렸는지, 어떤 부분은 고쳐야할지 머리 속에 그려진다고 합니다. 반면에 아마추어의 경우 머리 속에 그러한 심적 표상이 프로에 비해 약하고 덜 명확하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을 잡아낼 능력이 부족하고 결과적으로 그들보단 좋은 결과를 낼 확률이 적은 것이죠.
그럼 이제는 '심적 표상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의 문제로 넘어오게 될 것 같은데요. 우선 이 장에서 말하는 부분은 절대적인 시간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강아지'라는 단어를 처음 들은 사람이라면 어떻게 얘가 4다리를 가지고, 짓을 수 있고, 털이 있으며, 종도 여러가지라는 것을 알 수 있겠습니까? 강아지와 같이 있는 시간을 통해 하나하나 알아가는 것이죠. 그러면서 심적 표상이 조금씩 형성되고 발달되어 가는 것입니다. 물론 본인이 기존에 그렸던 심적 표상이 있는데 다시 보니 그것이 아니라면 기존의 심적 표상이 수정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수정도 심적 표상을 발달시켜가는 과정 중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기존의 심적 표상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그것을 이용하여 작업을 하고 이에 대한 모니터, 평가를 통해 한층 더 다듬어진 심적표상을 만들어나가면서 이전에 하지 못한 것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번 장에서는 심적 표상이 무엇이고 그것을 발전시켜가는 과정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었네요(심적표상에 대한 심적표상을 형성할 수 있었네요..) 다음 장부터는 좀 더 구체적인 방법이 나올 것 같아요. 뭔가 아는 내용들 같지만 미처 생각하지 못한 내용들 같아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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