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시간의 재발견5

제 7장. 비범함으로 가는 로드맵

이번 장에서는 비범한 사람들이 성장하기까지 그 과정에서 공통되는 부분들을 추출하여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전 우선 성인이고 아직 자식 교육에도 크게 관심이 없다보니 가볍게 보았는데요. 그 중 인상깊었던 내용에 대해 짧게 정리해볼게요.

 

맨 처음에 부모가 체스 천재로 키우기로 결심하고 실제 그렇게 만들어내는 과정이 나왔는데요. 우리말에 그런 말 있잖아요. '자식은 부모 마음대로 안된다'. 그래서 처음에 회의적으로 봤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렇게 만드는 과정 자체도 아이의 자율성을 해친다는면에서 별로 좋게 보지는 않았는데 결론적으로 제가 생각했던 것이 모두 틀렸습니다. 처음 시작을 놀이로 시작하더라구요. 만약 체스를 잘하게 만들고 싶다면 체스로 된 장난감을 준다던지 아니면 부모가 체스를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체스에 대해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게 첫번째 단계입니다. 이 단계에서 좀 더 강한 흥미를 보이고 다른 아이에 비해 장래성이 보인다고 생각한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건데요.

이때부터 좀 더 진지한 단계로서 코치나 교사로부터 가르침을 받는 것입니다. 이 때 부모의 역할은 아이가 관심을 잃지 않도록 계속 동기부여하는 일입니다. 알다시피 얘들이 끈기나 인내가 아직은 약한 단계이기 때문입니다. 매일 연습을 하기로 했다면 때론 강하게 나아가야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동기부여가 아이에게 나오지 않으면 오래가지 못하기 때문에 아이가 그것을 하는 것 자체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관련 활동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스스로가 동기부여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친구들이 우러러보는 시선이라던가, 박수갈채라던가, 소속 단체의 귀속감이라던가 그런 것들이 될 수 있겠죠.

마지막으로는 계속 실력이 향상됨에 따라 다음 단계로 이끌어줄 더욱 실력있는 교사나 코치를 찾는 것입니다. 처음 시작하는 교사는 아이의 동기를 이끌어주고 기초를 쌓는데 도움을 주는 정도면 되지만 이후엔 최고 수준의 교수로 바꾸는 경향이 비범한 사람들로부터 관찰되었습니다.

 

조기 교육에 대해서 분명 유리한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신체적인 것들이 요구되는 것들은 특히나 그런데요. 그렇다고 성인이 되어서 발전은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우리 몸은 유연해서 성인되어서 받는 교육은 어릴 때 받는 교육을 받을 때 변화되는 신체 부분과 다른 방식의 신체 부분의 변화으로 그 교육을 적응해나갑니다. 즉, 다른 메커니즘을 통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죠. 여기서 얻을 교훈은 열심히 하면 변화는 가능하고 우리 몸은 어떻게든 적응한다는 것입니다!

 

창조적인 천재들을 다수 연구해온 결과 그들 스스로 온전히 창조적인 결과물을 냈다는 것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내는 것이 많습니다. 피카소 역시 그 스스로 창조적인 그림을 만들어냈다기 보다는 고전 양식에 가까운 그림부터 시작한 것이거든요. 그들이 창조적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스승으로부터 스스로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능력을 배웠다는 것입니다. 모방이나 스승의 가르침을 통해 그들은 그들만의 심적 표상을 갈고 닦았고 어떻게 보면 스승을 능가한 것입니다.

 

우리 모두 능력과 재능은 비범한 사람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창의적인 사람, 안주하기 싫어하는 사람, 의욕이 넘치는 사람은 현재 상황에 만족하지 않고 항상 앞으로 나아가려한다는 것에 차이가 있습니다. 그들은 다른 사람이 해보지 못한 무언가, 그리고 이를 통해 앞으로 나아갈 방법을 항상 찾습니다. 설령 자기보다 더 앞에 나아간 사람이 있다면 그 방법을 배우고 따라가려고 하며 설령 그 방법을 가르쳐주지 않아도 무언가가 가능하다는 사실만으로 해법을 찾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지식의 한계, 가능성의 한계에 도달하는데 필요한 노력조차 들이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도달한 이후에도 계속 노력하는 사람인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은 그러한 사람들로 인해 발전되어 왔습니다.

 

막상 정리하니까 좀 더 깨우침이 오네요. 전 항상 적당한 것을 좋아했거든요. 모든 것을 적당히. 그렇기 때문에 무언가를 배워도 까먹지 않을 정도로 아는 것 그 정도에 그쳤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전 평범한 사람이 되었던거군요!